본문 바로가기

채식 이야기

방탄커피 원리로 올리브오일은 어떨까?

요즘 탄수화물 때문에 스트레스가 이만저만이 아닙니다.

새 출근지 건물에 따순기미 빵집이 있는데 , 예전에 파주 출판단지의 명소였어요. 지금도 있는지는 모르겠는데 여러군데 체인을 두었는지 킨텍스점도 있군요.

한우 햄버거가 유명했던거 같아요. 

빵을 좋아하니까 몇 번 가서 이것저것 사 봤지요.  유명하다는 수박식빵도 있는데 굳이 모양으로 먹을 일은 없고...

나름 백밀가루를 피하자는 생각에 통밀, 호밀등을 찾아봤는데 없네요.

그래도 뭐 독일밀, 프랑스밀...등을 사용하는 빵이 있어 한개씩 사서 먹어 봤어요.

급기야는 앙버터 프렛젤까지...

 

5월 프로필사진 찍기를 목표로 몸을 만드는 중인데 매일 빵을 한봉지씩 먹어 제끼니 큰일 났습니다.

그래서 결단을 내렸지요.

한달간 빵 먹을만큼 먹었으니 이제 끊자.

둥글어지는 몸을 좀 보게나.

 

그리하여 오늘부터 좀 신경을 씁니다.

 

빵집 앞에서 서성거리다 멋지게 안들어 갔구요, 밥도 쬐금 먹었고 두유에 콩단백질 쉐이크 한잔 먹고 커피만 마셨어요,

 

그런데 문득 방탄커피 생각이 납니다.

커피에 지방을 잔뜩 넣어서 마심으로서 에너지는 내되 탄수화물 대사가 아닌 케톤대사를 이용하는...

지방이 식욕도 억제 해 준다고 하지요.

 

그런데 좀 꺼림직 했던건 버터와 코코넛오일이라는겁니다.

나는 페스코 베지테리안이라 유제품도 가리는데...

그리고 코코넛오일도 혈액에 그다지 환영받지 못하는 기름이잖아요.

 

그래서 생각한게 올리브오일 입니다.

 

올리브오일은 전혀 시비꺼리가 없지요.

두어숟가락씩 그냥 먹기도 하니까요.

 

그래서 커피를 내린 후 올리브오일을 세숟가락 양만큼 섞어 봤어요.

당연히 절대 안 섞이지요.

방탄커피 안내서들에서 보면 블랜더로 잘게 쪼개 섞으라는데 커피 한잔 마시면서 기름설거지 나오는거도 싫고...그냥 마셨어요.

 

커피 안에 올리브오일이 쏙 들어가서 호로록 마셔지니까 컵을 닦을때 기름기가 하나도 없어요.

신기.신기.

 

(에효, 이 쓰레기들....)

 

방탄커피까지 관심을 둘 정도로 내 몸이 절박하네요.

한달 전에 55키로인데 아직도 55키로.

52키로가 목표체중입니다.

 

내일부터 진짜! 진짜! 긴장 들어갑니다.

아침...방탄커피 (올리브오일이 과연 총알을 막아 주려나?), 두유와 단백질 쉐이크, 과일, 야채

점심...평소식사

저녁...고구마, 과일과 야채

그다음은 운동입니다.

요즘 한창 필 받아서 자전거 출퇴근 열심히 했는데 오늘 갑자기 폭설이 내리더니 태풍급 바람과 함께 얼기 시작하네요.

스트레칭, 폼롤러, 자전거, 걷기만 해도 충분하니까 열심히 해야겠어요.

음식조절, 체중조절 하면서 다른건 다 말을 듣겠는데

커피는 절대 안되지요.

다행히도 방탄커피라는게 있어서 커피향기를 계속 맡을 뿐더러 권장까지 하니...

 

그런데 나는 버터와 코코넛오일 레시피를 따르지 않으니 그냥 [오일커피]네요.

나만의 오일커피 효과를 잘 살펴봐야 겠습니다.

 

예감은.....괜찮아요.